<중화민족주의의 논리적 아포리아(Aporia)와 역사 왜곡의 실체> 중국 동북공정은 ‘현재의 국경선 내에서 이루어진 모든 역사는 중국사’라는 국정국사(國定國史)의 논리를 전제한다. 그러나 이러한 영토 중심적 역사관은 문화적 정체성의 본질과 민족적 연속성을 부정하는 논리적 아포리아에 직면해 있다.1. 보편성 결여와 선택적 귀속의 모순중국은 조선족 문화를 중화민족의 하위 범주로 규정하며 그 기원을 중국 문명으로 소급시킨다. 하지만 동일한 영토 내에 실존하는 러시아계 소수민족(아라사족)의 문화에 대해서는 이 논리를 적용하지 않는다. 이는 문화적 귀속이 지리적 경계가 아닌 언어적·역사적·심리적 내재율에 의해 결정됨을 반증한다. 중국이 러시아 문화의 중화권 편입을 시도하지 않는 것은 논리적 타당성 때문이 아니라, 현존하는 강대국인 러시아와의 지정학적 역관계를 고려한 정무적 선택에.. 더보기 이전 1 2 3 4 ···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