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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분자생물학 전공자가 보는 진화론



 

 

 

 

진화론의 허구성, 창조론의 증거 자료 모음 (바로가기)




 



생명체의 신비에 대해 가장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답을 내놓는 분야는 바로 분자생물학일 것이다. 하지만 유전자의 신비한 매커니즘을 연구하다보면 분자생물학자들은 진화론에 대해 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전공자인 내가 신문에 등장하는 몇 개 기사만 봐도 그러한데 그 전공자들은 어떻겠는가?! 그러던 차에 얼마전에 그런 나의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글을 발견해서 옮겨본다.


*{ }은 나의 코맨트이다.









<분자생물학 전공자가 보는 진화론 조금... >


원문 :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page=587&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309


서론을 조금 적으면, 아래 글은 "창조론"에 대한 반박이 목적이거나 한 것은 아니고, 다른 분야  과학기술자들에게 전공자로서 한번 풀어서 적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디 "창조론"을 믿고 계신 분들과의 논쟁은 생겨나지 않게 되기를...  여기 모인 사람들 분위기상 그럴 것 같아보이진 않지만 말입니다.  하여간, 저는 "창조론이니 진화론이니 하는 논쟁은 절대로 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음, 이렇게까지 적었는데도 설마...

우선, 우리말로 "론"자를 붙인 것을 직역을 하면 영어로는 evolutionary theory가 될 터인데요. 이는 여전히 "진화"중인 분야이죠. neo-Darwinism이니 neutral theory니 등등 해서...  우리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진화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우주론이 여전히 진화 중이고, 앞으로 100년이 더 지나도 아마도 그러할 것인 것처럼 evolutionary theory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  여전히 새로운 "론" 혹은 기존의 것에서 약간 추가나 발전시켰다고 주장하는 "론"을 담은 paper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죠.  꽤 큰 research activity입니다.

반면에 진화, 즉 evolution 그 자체는 그냥 관찰되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single event일 것으로 보여지는 AIDS 바이러스(음, AIDS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둥 하는 말이 있을까봐 약간 걱정이 되는 예이긴 하지만...)가 사람에게 전이된 후에 현재 관찰이 되는 것은 매우 다양한 변이들이 발견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아니 이런 걱정이 없는 예가 있군요. 독감이 계속 유행하게 되는 것이 바로 "진화"때문이죠.  컴퓨터 상에서 evolutionary computing이니, genetic algorithm이니, genetic programming이니 하는 것들이 작동을 하는 것과 같은 현상인 것이죠.  즉, 다수의 개체로 이루어진 집단이 각자 변이를 일으키면서 동시에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면 반드시 일어나게 되는...  그리고, "동시에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는 필수는 아니지만, 매우 효율성을 높여주게 되죠. (음, 문제는 이러한 설명이 전혀 와닿지 않는 경우이군요...)
{>> 진화론자들이 말하는 소위 '소진화' 즉 '변이'를 말하고 있다. 변이는 오히려 창조과학자들의 핵심 주장 중 하나다. 변이는 (대)진화의 증거가 아니다.}


윗 문단은 간단한 시스템(음, 여기에서 "간단"하다는 용어는 그야말로 상대적인 것이죠.)에 대한 것이었고, 문제는 예를 들어 사람처럼 훨씬 복잡한 시스템인 경우인데요.  우선, 가장 쉽게 와닿을 수 있는 예는 품종 개량이 있죠.  작물의 품종이라든가, 개의 품종이라든가...  몇 만년 만에 상당히 다양하게 (인간의 손으로) 진화를 시켜낼 수 있었다는 것은, 요즘 인류를 슬프게 하고 있는 "미친개와 푸들" 등을 보면 누구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일 것입니다.  :-) 여기에서도 다시 문제는, "그게 무슨 진화인가"라고 말을 하는 경우이군요.  그러니까, "개는 다 개이다. 원숭이가 어떻게 사람으로 진화를 했는지 말해 봐"라는 류로 말입니다.

개 이야기를 조금 더 적으면, 개, 늑대, 코요테, 여우, 재칼, 아프리카 들개 등등 같은 그룹에 속하는 다양한 종류들이 있죠.  이들 중에는 서로 sexual reproduction이 되는 것이 있고 안 되는것이 있는데, 이게 딱 잘라지질 않죠.  즉, A와 B는 되고, B와 C는 되는데, C와 A는 안 되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 예는 "종"이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예일 것입니다.
{현재 종 분류 체계는 쉽게 말해 '엉망'인 상태다. 문제가 너무 많지만 너무 오래되서 손을 못 대고 있는 것.}

다른 예를 하나 더 들면, 초파리(사과껍질 같은 것 놓아두면 끼는 작은 파리)는 특이하게도 하와이에서 다른 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들이 발견이 되죠.  하와이가 수백만년 전(음, 구글 두드리면 더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을 터인데...)에 생겨난 것인데, 그 후 어느 때인가 아마도 바람에 실려오거나 해서 초파리가 도착을 한 것이죠.  그 후로 섬들이 계속 새로 생겨났고, 또 이 과정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 이보다 더 좋은 예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치에 대한 이야기이군요.  이게 바로 다윈에게 진화에 대한 매커니즘으로써 자연도태에 대한 영감을 주었던 그것이죠.  초파리는 물론 최근에 생물학이 더 발전을 하면서 잘 연구가 되게 된 것이죠.  하여간, 이런 식의 조건이 되는 곳(즉, 어떤 종의 소수의 개체가 신천지에 도착을 하는 식의)에서는 흔히 관찰이 되는 현상이죠.  아니, 하와이의 동식물들에서는 아예 일반적으로 관찰이 되는 현상이죠.  갈라파고스 제도 등도 마찬가지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 현상에 대해 듣고서 "그래서 그게 어떻게 해서 진화를 말해준다는 것이지?"가 되는 경우에는 그냥 할 말이 없게 되는 것이고요.  한편 "다양성의 확대"라고도 불리는 진화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것으로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하여간, 상당히 어려운 경우죠.  이런 어려운 일은 시간 낭비가 될 확률이 훨씬 높으니 다른 더 효과가 있는 일에 시간을 쓰는 편이 좋겠죠.  예가 좀 그렇지만, 맨날 보는 와이프한테조차 불가능한 일인데... :-)

{시간이 많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대진화의 증거란 단 한 건도 없다.}

다시 "고등생물에서의 종" 이야기로 돌아가서...  한마디로,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이죠.  정확한 매카니즘들은 말입니다.  마치 우리가 은하의 분포가 왜 그렇게 생겼는지 여전히 설이 분분한 것처럼 말입니다.  (음, 제가 이쪽 전공이 아니니, 제가 읽은 교양과학 서적 및 BBC 다큐멘터리 등으로 볼 때... :-)  게다가 은하의 분포와 마찬가지로 증명을 해보는 실험을 해볼 수도 없는 것이죠.  이 경우에는 특히 "시간"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하긴, 은하의 분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군요.  (이 경우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어떻게 되나요?  음, 좀 무리수 예를 든 듯 하군요. :-) 하여간, 대충 뜻은 전달이 되죠?)  그렇지만, 은하의 분포에 대한 "론"들이 엄격한 scientific paper가 될 수 있고 한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죠.
{글쓴이가 참 솔직하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

요즘은 특히 인간의 진화에 대해 상당히 재밌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중인데 아마도 신문 지상 등에서 전공이 아닌 분들도 꽤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되었으리라 생각이 되는군요.  이젠 개개인의 DNA sequence의 일부분을 예전보다 훨씬 값싸고 빠르게 알아낼 수가 있게 되어서 생기게 된 일이죠.  과연 어떻게 해서 오늘날 지구상에 이런 인종의 분포가 이루어지게 된 것일까라는 의문에 대해서 훨씬 더 자세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들 흥분을 하고 있는 중이죠.

그리고, 최근에 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알게 된 재밌는 현상들 조금...  예를 들어, 효모의 어떤 유전자를 잘라내 버리고, 그곳에다 사람으로부터 상동 단백질의 유전자를 구해 바꿔치기 해주면, 세상에 그 효모가 멀쩡하게 다시 살게 됩니다.  늘 진화를 "F=ma"처럼 생각해 온 생물학자들에게조차 꽤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이죠.  "아, 우리 생물체가 이렇게 수억년에 걸쳐 다양성의 확대를 시켜왔지만, 기본적인 분자적 기계장치는 그대로이구나" 하는...  그리고, 단백질들이 상동 그룹으로 분류가 된다는 것 또한 (물론 위에 적은 것보다는 훨씬 전에 알게 된 현상이지만) 같은 맥락의 이야기이죠.
{캄브리아 기 화석을 봐도 현재와 다를 바가 없다. 생명은 창조된 때 그 모습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

음, 약간 풀어적는 것이 좋겠군요.  위의 "고등생물의 종의 진화"는 상당히 (연구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단백질들을 좍 살펴보는 것은 훨씬 용이한 일이라는 것 이해가 되죠?  예를 들어 효모의 단백질 거의 대부분, 초파리의 단백질 거의 대부분, C. elegans(요충이 이와 가까운 종이죠.)의 단백질의 거의 대부분, 그리고 사람과 쥐의 단백질의 상당 부분의 정보(정확히는 염기서열이죠.)를 이제 알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단백질들의 정보를 이제는  알고 있죠.   그런데, 이 단백질들이 분류가 된다는 것이죠.  즉, "서로 같은 그룹에 속하는 것들"로 그룹을 지을 수가 있는 것이죠.  게다가 같은 그룹에 속하는 것들끼리는 생긴 모양(하는 기능에 대한 면은 이보다는 좀 더 복잡합니다.)은 거의 대동소이(즉, 언듯 봐서는 구분하기도 힘들 정도로 닮았다는 것)하다는 것이죠.  이게 뭘 뜻하는 것일까요?  당연히 "다양성의 증대"의 결과인 것이겠죠.

다시 읽어보니 "단백질이 그룹이 지어진다"와 진화가 자칫 잘 연결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노파심이 드는군요.  설명을 추가를 하면, 마치 지구상에 여러 고양이과 동물들이 좍 보이는 것처럼 단백질들도 그렇다는 것이죠.  고양이과 동물을 보고서 그것이 고양이과 동물이라고 분류를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잖아요.  호랑이부터 집고양이까지...  단백질도 그룹별로 역시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이러한 분자적인 수준의 현상에서의 더욱 근본적인 점으로 universal genetic code가 존재한다는 점, protein 합성 기계장치가 공통적이라는 점 등등 이 방향의 이야기는 헤아릴 수 없이 많군요.  이에 대해서 생물학자들은 보통 "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하나의 공통조상의 후손들이다"라고 말을 하죠.  하여간, 현대 생물학에서 진화는 그냥 fact이자, 기본 원리이자, 사고의 기본 틀이자 등등인 것이죠.  음, 분자적인 수준에 대한 이야기를 더 적으면 좋을 터이지만, 이쯤...

아참, 암 이야기...  (현재까지 밝혀진) 암의 매커니즘도 그 핵심이, 여러 세포들이 마치 개개의 개체인 것처럼 진화를 해서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죠.  생물학자들이 알아낸 우울한 결과 중의 하나라 할 수가 있군요.  따라서, 암은 고등동물의 피할 길 없는 종착역이라고 하는...  개개의 세포에 대한 제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빈틈이 생기게 되고, 결국 이처럼 고삐를 놓친 세포들은 나름대로 진화를 하게 되는데, 암이 되는 것은 수학적으로 당연한 귀결이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음, "수학적"이란 말을 좀 함부로 사용을 했군요.  사실 이 부분을 이해를 하면 "진화"가 근본적으로 무엇인지 아마도 이해가 되는 것이겠군요.  우리 몸의 전체적인 제어에서 벗어난 여러 개의 세포가 생겨났다고 합시다.  (물론 지속적으로 생겨나게 되는 것이죠.) 세월이 계속 흐르면 이들 중에서 뭐가 많아질까요?  잘 자라고, 영양분 가져다 주는 통로인 혈관도 잘 끌어오고, 백혈구에게 잘 안 들키는 놈들이 잘 살아남게 되겠죠?  이게 바로 암이잖아요...  아참, 우리  몸의 세포는 건물의 벽돌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 알죠?  각 세포는 분열을 하면서 변이의 기회를 계속 가지게 되는 것이죠.

음, 적고보니 이것저것 노파심이 많이 이는군요.  "단백질이 그렇다고 해서 사람하고 원숭이하고의 관계의 무엇을 설명해준다는 것이지"부터 시작을 해서...  다른 사람들도 대개 그렇겠지만 제가 왜 "진화론 창조론" 논쟁을 절대로 하지 않는지 한편 이해가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하여간, 이 글의 목적은 절대 논쟁을 위한 것이 아님을 다시 적습니다.  너무 쫀쫀하게 구나요? :-) 그냥 분자생물학 전공인 사람으로서 전공이 아닌 다른 이공계 사람들을 위해서 조금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가끔 분자생물학 전공인 경우에도 창조론을 신봉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긴 하지만...  음, 이 이야기는 하지 않는 편이...

마지막으로 원론적인 이야기 조금 더 추가...  그러니까, 진화란 다수의 개체에 대한 장시간의 현상이죠.  즉, 각 개체 그 자체가 변화를 하는 집단이 시간에 대해서 보여주는 현상이고, 이는 복잡계 현상 중에서도 오히려 더욱 복잡한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이보다 훨씬 단순한 현상인) 피라미드 사기가 왜 사기인지 직관적인 이해가 일반적으로 힘든 것이니, 진화야 말할 필요도 없겠죠.  음, 지금 하는 말은 약간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한번 적어보면...  예를 들어, 현대 물리학의 여러 분야들은 잘 이해가 안 되어도 대개 그렇겠거니 하고 받아들이겠죠?  진화도 사실은 이런 부류에 속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자신이 생물체라는 점에서 특별한 차이가 생기는 것 같군요.  하여간, 진화가 "간단하게 이해가 되는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 이런 지속적인 소란을 있게 하는 것이군요.
{쉽게 말하자면, 진화라는 게 참 설명하기 힘든 이론이라는 것. 당연하다. 사실이 아니니까} 

음, 이런 류로는 안 적으려고 했었지만, 전능하신 조물주께서 세상의 생물체들을 이러한 "다양성의 증대" 원리를 이용하셔서 만드셨으리라 생각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하는 것이 훨씬 더 멋있지 않나요?  만약 저한테 진화가 있는 우주와 그렇지 않은 우주 중에서 하나를 골라잡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진화가 있는 우주를... :-) 도대체 왜 진화가 없어야 한다는 것인지가...  (음, "당신이 지금 말하는 그런 진화는 당연히 있는 것이고, 단지 인간만은 신이 직접 창조"가 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것 다들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는군요.)  하여간, 진화는 자연현상의 일반적인 면이라서 있는 것이죠.  마치 중력이 존재하는 것처럼, 1+2가 3이 되는 것처럼, 별들이 구형인 것처럼, 빛의 속도가 전자기파의 속도와 같은 것처럼, 시간이 흘러가는 것처럼, 우리가 태어나고 죽는 것처럼,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처럼... :-)
{드디어 조물주 등장}





(이하 댓글)

김선영(2003-03-25 10:12:34)잘읽었습니다. 전 두가지설을 둘다 완전히 믿지 않는 사람으로서 왠지 진화론이나 창조론이나 증명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라서 별로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물리학의 법칙이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을텐데... 방법은 수만년이 지나봐야 알테니... ^^*


김선영(2003-03-25 10:15:22)가끔은 인간이 알고있는 지식이란 우주의 한귀퉁이에 아주 작고 작은 지식이란 생각도 듭니다. 무한하게 커버린 우주의 모든 법칙속에 조그만한 법칙을 알아내서 우쭐한다는 느낌에 가끔 겸손해야 한다고 자책하기도 합니다. 인간이란 존재가치가 대단한 존재인지 아닌지도 사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굳이 나눈다면 인간은 어느정도의 고등생물일까요? ^^*


소요유 (2003-03-25 10:43:19) 물리학자들이 간혼 잊어버리거나 간과하는 것이 '시간'의 문제이지요. 인간한테 시간의 문제 역시 감각은 '로그 스케일'로 인식되는 듯합니다. 시간의 문제가 물리학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없는 만큼, 그리고 더욱 복잡한 n-body가 아닌만큼 물리적 세계는 명쾌하게 설명될 수 있겠지만 시간의 과학들과 복잡한 시스템의 과학들은 그 시간이나 시스템만큼 명쾌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의 문제는 사실 물리적 시간, 즉 인터벌이 항상 같은 상황을 가정하게 되는 데 그렇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간의 과학에서는 상정할 수 있습니다.


소요유 (2003-03-25 10:50:41) 예를 들면 물리적으로 간단해 보이는 태양계와 지구의 운동도 불과 ~백만년 정도만 시뮬레이션할 수 있고, 한편 지구-달계도 수억년 기간의 변화를 알아낼 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조석력에 의한 마찰 때문에 달이 지구로부터 일년에 약 6cm정도 멀어져 가고, 지구 자전에 아주 미미하게 늦어지는데 (역학적 계산에 의하면) 이를 고생대로 소급하면 지구 자전주기가 9~11시간이 됩니다. 사실 시간이 관여하는 과학에서는 시간이 monotonic하다고 보지만 그러한 물리적 시간과는 다른 지구-달계에서 지구의 생태학적 시간은 사실 이러한 'secular variations (영년변화)'가 겹쳐서 나타난다고 봐야 하므로 좀 더 복잡한 형태로 시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관련기사)


서구과학계, 다윈진화론에 ‘도전장’

세계적 분자생물학자 속속 진화론 반박

항생제 내성균 등 집단적 돌연변이 증거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과연 진화한 것인가? 만약 진화했다면, 최근 연구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 등의 집단적인 돌연변이는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그러나 진화하지 않았다면, 생물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인가?

진화사상사 연구계가 대혼란기를 맞고 있다.

세계 분자생물학자들이 관련학계에서 기정사실처럼 받아 들여져온 ‘모든 생물이 원시적인 종류의 생물로부터 진화해왔다’는 다윈의 진화론을 반박하며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학자들의 경우, “진화론이 과학적근거가 없는 엉터리 학설”이라고 혹평하거나 지구를 약동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등 새로운 이론이 잇따르면서 진화생물학분야에 대한 비판세력이 우세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항생제내성균 등이 집단적 돌연변이의 대표적인 예로, 이는 개체차원에서 우연히 일어나고 이를 자연이 선택하게 된다는 다윈의 이론에 대해 전면적인 반대증거라는 것이 일본 세균학자, 분자생물학자들의 강력한 주장이다.

이는 지난 1900년대 전후로 약 30년동안 몰락위기를 겪었던 다윈진화론이 다시 한번 과도기적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이같은 현상은 1970년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구 과학계의 격렬한 논쟁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진화사상사를 연구하고 있는 이성규 인하대 인문학부 객원교수는 최근 열린 전국역사학대회 과학사분과학회에서 ‘다윈의 자연선택설과 유전자 개념의 역사’라는 논문발표를 통해 서구과학계의 진화론에 대한 비판근거를 분석, 소개했다.

이교수는 특히 진화설에 대한 옹호 및 비판 이론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다윈진화론을 비판하는 학자들의 대부분이 새로운 이론인 ‘가이야 이론’의 신봉자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즉 기계론적인 자연관으로 불리는 ‘진화론’에 실증을 느낀 학자들이 새로운 학설을 만나면서 진화론에 더욱 강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가이야이론은 지구를 약동하는 하나의 독립된 생명체로 보는 이론으로, 진화론과는 정반대가 되는 학설이다.

한편 이교수는 이번 다윈진화론에 대한 비판이론 분석과정에서 느낀 국내 과학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어떤 학설이던지 맹목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국내과학계는 다윈진화론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며 생물철학적 창조성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세균학 발전속도가 세계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로, 유럽이나 미국보다도 더 노골적으로 다윈진화론을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무라, 이마니시, 니카하라 등이 진화론을 비판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분자생물학자, 세균학자들로, 이들 일본학계는 세균에서 돌연변이가 특정시기에 집단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진화론을 반박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진화론에 대한 비판이론이 나온 적이 없다는 것이 이교수의 설명이다.

다음은 이교수 논문의 주요내용으로, 관련학계는 다윈이론이 잇단 과학적인 반박근거에 의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국 고생물학자 굴드=굴드는 자신의 이론을 통해 “진화는 연속적으로 일어나야 하는데 화석을 보면 종과 종 사이의 중간형태가 전혀 없다”면서 “개체차원에서 끊임없는 변이와 생존경쟁의 결과로 진화가 계속된다기보다는 일정 시간동안 종의 안정상태가 유지되다가 어느 시점에서 집중적으로 변이가 일어나 신종이 탄생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생물학자 마굴리스=마굴리스는 “진화론이 엉터리”라고 혹평을 한 경우다. 마굴리스는 진핵세포가 원핵세포에서 진화한 게 아니라, 원핵세포 몇 개가 뭉쳐 공생하면서 진핵세포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일본 세균학자 니카하라=니카하라는 실험을 통해 수은이 있는 환경에서 수은내성균이 갑자기 많이 나타났으며 유당이 많은 환경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대장균이 대량으로 생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생물 스스로가 환경의 변화를 인지하고 환경에 맞는 형태로 스스로를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일정 형태로 진화하는 진화론과는 전혀 반대되는 증거라는 것이 니카하라 박사의 주장이다.

◇미국 생물학자 켈러=켈러는 발생과 진화에서 유전자에 주어진 과도한 역할을 반대하고 있다. 최근 분자생물학적 연구에서 단백질의 변화가 RNA로 피드백되는 현상이 발견됐는데, 이는 유전자에 입력된 대로 개체가 태어나고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켈러의 설명이다.

- 이연정기자 ( yjlee@sciencenews.co.kr, 2004-06-13 13:12)

출처-과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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